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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전 여상, 비만보다 정상 체중에서 유방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J씨 바보 2024. 7. 15.

 

1. 연구 결과: 폐경 전 여성, 체중과 유방암 위험의 관계

최근 한국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강북삼성병원 헬스케어데이터센터 류승호·장유수 교수와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박보영·마이트랜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19년까지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를 방문한 20세 이상 54세 이하 폐경 전 여성 12만여 명을 대상으로 체성분(체지방량,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근육량)과 유방암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폐경 전 여성의 경우 체질량지수(kg/m2), 허리둘레(cm), 체지방량(kg)이 1 단위씩 증가할 때마다 유방암 위험도가 1~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폐경 전 여성은 체중이 많을수록 오히려 유방암 발병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기존의 연구 결과와는 상반되는 결과이며, 폐경 전 여성의 유방암 발생 원인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2. 폐경 전 여성, 왜 비만일수록 유방암 위험이 낮을까요?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다음과 같은 추론을 제시했습니다.
 
에스트로겐 분비 감소: 폐경 전 여성의 경우, 비만일수록 월경 주기가 불규칙하거나 무월경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난소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양이 감소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에스트로겐은 유방암 발생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에스트로겐 분비 감소는 유방암 위험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슐린 민감도 감소: 비만 여성은 인슐린 민감도가 낮아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높은 인슐린 수치는 유방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비만 여성의 경우 인슐린 민감도 감소로 인해 실제로 유방암세포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인슐린의 양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염증 반응 감소: 비만은 만성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폐경 전 여성의 경우 비만이 오히려 염증 반응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성 염증은 유방암 발생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염증 반응 감소는 유방암 위험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폐경 전 여성의 건강 관리: 체중 감량보다 체지방 관리가 중요

이 연구 결과는 폐경 전 여성의 유방암 예방 및 관리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폐경 전 여성의 경우 체중 감량보다는 체지방량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유방암 위험 감소에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인슐린 민감도를 개선하고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4. 연구 결과의 한계점: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

물론, 이 연구는 단일 연구이며,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부분도 많습니다. 향후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폐경 전 여성의 체중과 유방암 위험의 관계를 더욱 명확하게 규명하고, 폐경 전 여성의 유방암 예방 및 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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