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염분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초기 증상
우리 몸은 약 6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중 소금(염분)은 체액의 균형을 유지하고 신체 기능을 정상적으로 작동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과도한 발한, 구토, 설사 등으로 인해 염분이 과도하게 손실되면 저나트륨혈증이라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저나트륨혈증은 혈액 내 나트륨 농도가 정상 범위(135~145mEq/L)보다 낮아지는 질환으로, 다음과 같은 초기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피로감과 어지러움
뇌는 혈액을 통해 공급되는 나트륨에 의존하여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혈액 내 나트륨 농도가 낮아지면 뇌로 공급되는 나트륨 양도 감소하게 되고, 이는 피로감, 어지러움,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운동 후 피로감이나 어지러움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는 경우 염분 부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2. 두통
저나트륨혈증 환자는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뇌로 공급되는 혈액량이 감소하고 뇌혈관이 수축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두통은 경미한 경우도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메스꺼움, 구토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3. 근육 경련
나트륨은 근육 수축과 이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경 전달 물질의 기능에 영향을 미칩니다. 혈액 내 나트륨 농도가 낮아지면 근육에 충분한 신호가 전달되지 않아 근육 경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손, 발가락, 종아리 등의 근육 경련이 나타나는 경우 염분 부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4. 메스꺼움과 구토
저나트륨혈증 환자는 메스꺼움과 구토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혈액 내 나트륨 농도가 낮아지면 위장 점막의 기능이 저하되고 소화액 분비가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메스꺼움과 구토로 인해 더욱 탈수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5. 무기력과 우울감
저나트륨혈증은 무기력과 우울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뇌에서 분비되는 세로토닌과 도파민과 같은 신경 전달 물질의 기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무기력과 우울감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6. 건조함
나트륨은 피부와 점막의 수분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혈액 내 나트륨 농도가 낮아지면 피부와 점막이 건조해지고, 입술 갈라짐, 피부 거칠음, 눈 건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7. 빈번한 배뇨
신장은 혈액 내 나트륨 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혈액 내 나트륨 농도가 낮아지면 신장은 더 많은 나트륨을 재흡수하려고 노력하고, 이는 빈번한 배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빈번한 배뇨는 오히려 탈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8. 저체온
나트륨은 체온 조절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혈액 내 나트륨 농도가 낮아지면 체온 조절 기능이 저하되고, 저체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노약자나 영유아는 저체온에 취약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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